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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 개발팀이 일하는 법 | 화해팀이 Python을 쓰는 법

2020. 09. 21

 

 

 

“화해팀에서는 Python을

누가 그리고 어떻게 쓰고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No.1 모바일 뷰티 플랫폼 화해입니다.

 

화해는 ‘파이콘 한국 2020’에 후원사로 참여하여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간 버추얼 부스를 운영합니다. ‘We are Pythonistas’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를 기념해 화해팀에서 사용하는 개발 언어 중 하나인  Python을 사랑하는 두 분을 모시고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개발팀의 백엔드 플랫폼 개발자 민윤홍님, 그리고 개발팀은 아니지만 데이터를 수집/분석/모델링하는 데이터팀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장샛별님입니다.

 

 


개발팀 백엔드 개발자, 민윤홍님

 

 

 

 

Q. 윤홍님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화해 백엔드 개발자 민윤홍입니다. 화해팀에 합류한 지는 1년 반 정도 되었어요. 도전적인 마인드를 가진 동료들 그리고 매력적인 기업 문화에 만족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Q. Python과의 인연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대학교 전공은 화학공학이었지만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어 게임 프로그래밍 수업에서 처음 Python을 접했었습니다. 프로그래밍 무경험자였는데도 Python으로 어렵지 않게 간단한 게임을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프로그래밍의 재미를 잊지 못해 첫 전공과 관련된 직장을 그만두고 개인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때 사용한 언어도 Python이었고, django framework도 사용했습니다. 그 이후로 백엔드 개발자로서 node.js, java도 사용해 보았지만, 결국 메인으로는 Python을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Python2, Python3 모두 업무에 사용해 보았는데, Python2에서 불편하게 느껴졌던 unicode에 대한 문제점이 Python3에서 개선된 것을 보고 발전하는 언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Q. 화해팀에서의 Python을 말씀해 주세요.

화해에서는 서비스 초기 서버 언어로 java를 썼는데, 그 후 생산성 향상과 관리의 용이함을 고려해 Python을 도입했습니다. 제가 합류할 당시에는 이미 Python3 기반의 django framework + DRF 사용이 표준화되어 있었어요. Python이 다른 언어에 비해 computation 부분이 약점이라고 이야기하는데, database와의 IO가 대부분의 실행 시간을 차지하는 서버 API에서는 computation 속도 부분은 크리티컬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Python 사용으로 향상된 생산성이 더 큰 이점이라고 저희 팀은 생각해요. 생산성이 향상된 덕분에 작년부터는 서버 API 테스트 코드도 작성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테스트 코드 작성이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화해 백엔드 개발팀에서는 Python 사용을 제대로 하기 위한 수많은 시도를 장려하고 있는데, 테스트 코드 도입도 이 중 하나였어요. 만약 비교적 computation 속도가 빠르다고 여겨지는 정적인 언어나 언매니지드 언어를 사용했다면, 기본 기능 개발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Q. 윤홍님에게 Python이란?

Python은 양파 같아요. 처음 접했을 때는 프로그래밍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고 느끼죠. 그러나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숨어있는 기능이 많다는 것을 알게 돼요. 까고 까고 들어가도 계속 깔 게 있어서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Python 기반의 오픈소스 생태계도 매력적이에요. “이런 게 필요해” 생각하고 검색하면 누군가 개발해 놓은 것이 있더라구요. Python 언어 기반의 SDK도 대부분 최신 업데이트를 항상 반영하고 있어서 좋아요. 모니터링 도구 같은 third party tool에서도 대부분 python 언어 지원을 제공하고 있어 많은 옵션 중에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점입니다. 그리고 저는 pandas, numpy도 필요하면 사용하는데 데이터 처리에 있어서 이만한 라이브러리는 없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점들 때문에 Python에 무한한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Q. 화해팀(버드뷰) 지원을 고민하고 계신 개발자분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버드뷰는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다양한 도전을 장려하고 구성원도 그에 따른 변화에 두려움이 없는 편이에요. 개발팀 내에서도 팀원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개선뿐만 아니라, 개발팀의 문화, 업무 프로세스 측면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주실 수 있는 분이라면 고민하지 마시고 지원해주세요! 

 

 

 


데이터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장샛별님

 

 

 

 

 

Q. 샛별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화해팀에서 두 번째 계절을 맞은 데이터팀 장샛별입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거치며 조금씩 올라선 저의 성장단계에 퀀텀 점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느껴서 스타트업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는데요. 문서에 곁들이는 도구가 아니라, 비즈니스를 움직이는 동력 그 자체인 데이터와 함께 호흡하는 즐거움에 푹 빠져있습니다.

 

 

 

Q. 샛별님은 화해에서 처음 Python을 사용하게 되셨는데, 이제 막 Python을 사용하기 시작한 소감이 어떠세요?

Python을 익혀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건 5년도 넘었지만, 처음부터 쓰던 R에 능숙하다 보니 사용할 기회가 좀처럼 없었는데요. 화해팀에 합류하면서 걱정했던 부분 중 하나인데, 다행히 수월하게 업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외국어를 제대로 익힐 때 표면적인 단어나 문법 익히기보다 언어에 스며들어 있는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듯이, 저의 분석 모국어(R)에 비해 폭이 넓고 다른 Python의 사상을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자잘한 명령어의 차이는 외국어 공부에서 사전을 찾듯, 워낙 커뮤니티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아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 아직 초보자이고 갈 길이 멀지만, R과 비교하면 Python은 데이터 처리/분석 외에도 다양한 영역에 쓰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새로운 도전의 파트너로 잘 만났다고 생각해요.

 

 

 

Q.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서 화해의 매력은?

화해는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땅과 공기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땅으로는 오래전부터 체계적으로 쌓인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정말 다양하고, 새로운 데이터도 쉽게 쌓을 수 있는 탄탄한 사용자층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땅 위에서 일하는 우리 화해팀에는 데이터로 일하는 문화가 공기처럼 채워져 있어요. 끈질기게 설득을 해야 했거나, 아무리 데이터로 이야기해도 통하지 않는 경험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에게 어쩌면 흔한 일일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그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생생한 데이터를 더 잘 마주할 수 있습니다. 저는 화해가 가진 다양한 제품(서비스)들이 그래왔듯이, 데이터에서 싹을 틔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아직 화해라는 땅에 피울 수 있는 나무가 정말 많을 것 같아요!

 

 

 

Q. 화해팀(버드뷰) 지원을 고민하고 계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분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일하면서 가장 간절히 바란 것은 나와 팀의 결과물이 몇 장의 보고자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바꾸는 경험이었습니다. 조금 더 거창하게는 나의 일을 통해 세상이 조금 더 편하고 즐거워졌으면 좋겠다는 꿈도 있었는데요. 화해에서 같은 꿈을 꾸는 동료들과 만난 후로 여기에서는 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데이터 기반으로 일하는 ‘척’이 아니라 정말 데이터에 묻고 대화하며 변화해가는 화해팀에서 함께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함께해주세요! 절대로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 

 

 


Pythonist 두 분의 인터뷰가 마음에 드셨다면 다음 인터뷰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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