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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들어가는 화해의 크리에이티브

2022. 08. 09

우리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여러 브랜드의 광고를 매일 접하는 디지털 마케팅 시대에 살고 있다. 많이 노출되는 만큼 쉽게 지나치기 쉬운 디지털 광고의 특성상 직관적으로 이해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를 만들기 위해서는 마케터와 디자이너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마케터와 디자이너는 같은 목적을 갖고 많은 협업을 하는 관계이기도 하지만 전혀 다른 시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화를 이루는 것이 어려울 때도 많다.  함께 만들어가는 화해의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인 나의 과거를 회상해보면 여러 마케터와 함께 디자인 업무를 해오면서 마케터의 성향에 따라 업무 범위가 많이 달라지는 경험을 했다. 예를 들어 기획안에 원하는 디자인의 세세한 내용이 담겨있어서 그대로 제작해달라는 마케터가 있는가 하면 기획안이랑 연관성이 다소 떨어져도 멋있고 좋아 보이는 디자인을 요청하는 마케터도 있고, 컨셉이나 기획안 없이 카피만 제공하는 마케터도 있다. ‘어떤 마케터가 정답이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마케터와 제작물에 대한 싱크를 얼마나 잘 맞추는가에 따라서 크리에이티브가 달라졌다. 마케터와 디자이너가 한 방향을 보고 가는 것은 사실 꽤 어려운데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의 분위기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오늘 화해(버드뷰)에서의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경험과 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함께 만들어가는 화해의 크리에이티브

 

 

 

협업을 통해 더욱 빛나는 화해팀의 광고 디자이너

 

디자이너로 일한 지 이제 7년 차지만 이직을 하면  마치 모든 것이 처음인 것처럼 새로운 마음으로 일을 하게 된다. 화해(버드뷰)에서는 이제 1년 수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면접을 볼 때 브랜드팀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첫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대화를 하면서 나와 꽤 합이 잘 맞는 팀이 될 것 같다는 생각과 동시에 디자이너로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들었다.

 

입사 후 만난 화해  브랜드팀은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는 팀이었다. 이제 막 합류한 나도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는 물론 기존 업무 방식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많은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였고, 또 내 의견에 모두가 귀를 기울여 주었다. 그리고 언제든지 문제라고 생각되는 점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팀원 모두가 함께 고민했다.

 

브랜드팀은 화해팀 전체의 디자인과 브랜딩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파트로 나눠져 있다. 그중 나는 광고 파트 디자이너가 되었다.  광고 디자이너는 화해 앱 MAU 증대, 구매전환을 위한 앱 내 다양한 이벤트나 콘텐츠를 소재로 광고를 제작한다. 앱의 신규 서비스 홍보를 위한 광고, 개발자 채용을 위한 옥외 광고 등 다양한 광고들이 여기에 속한다.

 

광고 범위가 다양한 만큼 여러 마케터,  업무 담당자들과의 협업은 필수다. 그런데 이때 화해 디자이너의 역할은 단순히 담당자들이 기획한 것을 그대로 표현해 내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라는 틀을 넘어 보다 적극적으로 기획에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서론에 언급한 대로 일반적으로 디자이너와 마케터 혹은 기획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협업관계이면서도 늘 어려운 관계이기도 하다. 서로의 목표는 같을지라도 관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화해의 마케터나 기획자들은 디자이너가 본인의 기획을 디자인해주는 오퍼레이터 역할만을 기대하지 않는다. 기획을 하기 전 함께 아이데이션을 하고 아이디어를 시각화하는 과정에서의 디자인 기획은 디자이너에게 맡긴다. 그리고 결과물을 만들어 가면서 서로의 의견차를 좁혀간다. 이러한 업무 방식을 통해 각자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결과물의 퀄리티도 높아진다.

 

 

 

함께 만들어가는 화해의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가장 경계하는 것은 디자인이 단순한 시각물로만 끝나는 것이다. 디자인은 심오한 예술 작품이 아닌 이상 목적과 메시지가 담겨야 하고 특히 광고나 마케팅에 적용되는 디자인은 타겟과 의도가 분명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마케터와 디자이너의 원활한 협업은 목적성을 뚜렷하게 하는 데에도 기여한다.  

 

업무를 시작하고 진행하는 도중에만 이런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하는 것이 아니다. 업무가 마무리된 후에도 광고 소재의 성과를 공유하며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시각적으로 잘 커뮤니케이션될 수 있도록 제작되었는지, 유저에게 그 메시지가 진짜 유효했는지 등을 매달 회고하는 시간을 갖는다. 제작한 모든 광고의 효율이 좋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기에 성과가 좋은 것은 어떤 점이 유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는지, 성과가 좋지 않았다면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디자이너와 마케터가 의견을 나누면서 다음 스텝을 고민해 나간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계속해서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고, 여러 리뷰와 새롭게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더 나은 다음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참 당연해 보일 수 있는 이러한 이상적인 협업이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화해(버드뷰)에서는 협업을 통해 각자의 업무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함께 만들어가는 화해의 크리에이티브

 

 

 

 

화해 디자이너로서 그려보는 미래

 

지금까지 화해에서 퍼포먼스 중심의 광고를 제작했고 목표한 성과를 위해 다양한 실험들을 해왔다. 실험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것은 정답이 없는 하나의 과정이다. 매번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여러 가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퍼포먼스 광고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면 당장 퍼포먼스 광고의 효율에는 직접적인 성과를 가져다주지 못할지라도 ‘화해’라는 브랜드를 지금보다 더 잘 알리고 유저들이 꼭 필요한 서비스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마케팅과 광고 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해팀은 유연하고 자유로운 조직이고 그 속에서 일하는 화해 디자이너로서 장점 중 하나는 내게 주어진 일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확장하고 다른 분야와 협업 가능한 고리들을 만드는 동시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모색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지금도 현재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 파트 외에 광고나 퍼포먼스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또 다른 관점의 디자인 활동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함께 만들어가는 화해의 크리에이티브

 

단순히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화해를 내 브랜드로 생각하고 내부적으로도 단단한 논리를 만들어가며 일하고 있는데 이것은 시의성 있는 가벼운 트렌드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며 많은 생각이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좋은 광고, 마케팅 결과물을 만들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주 가끔은 마구 쏟아지는 트렌드 광고나 이벤트를 보면서 우리도 저런 거 해야 하는 거 아닐까 하는 조바심이 들 때도 있지만 늘 그래 왔듯 화해만의 색깔이 있는 브랜딩과 디자인을 해 나가는 것이 결국 우리가 나아갈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나 역시 화해 디자이너로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과 경험을 해 나가고 싶다. 앞으로 화해가 화해다우면서도 흥미롭고 신선한 광고를 통해 더 많은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고 동시에 유의미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니 많은 분들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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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 Advertising Designer

화해를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화해만의 크리에이티브를 고민하고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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