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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Better | 안드로이드 개발자에게 묻습니다

2023. 08. 22

 

 

 

 

자신의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정리해 본 적 있나요? 매일 하는 일이지만 따로 시간을 내서 ‘내 일’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는 많지 않죠. 지금부터 같이 얘기해 보면 어떨까요. 내 경험과 현재의 생각, 그리고 목표를 나누다 보면 우리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Be Better | 안드로이드 개발자에게 묻습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개발자와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Q. 자기소개와 함께 화해팀에 합류하기까지 어떤 커리어 패스를 거쳤는지 소개해 주세요.

 

주영 안녕하세요. 화해 개발팀에서 안드로이드 플랫폼 리더를 맡고 있는 이주영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팬택의 첫 번째 스마트폰인 시리우스의 안드로이드 홈 화면 개발을 시작으로 어느덧 15년 차 개발자가 되었네요. 방송/증권 앱, 모바일 광고 플랫폼 등을 거쳐 화해에 입사했습니다.

 

건우 안녕하세요. 10년 차 안드로이드 개발자 유건우입니다. 처음 입사한 회사에서 안드로이드를 접했어요. 안드로이드 외에도 여러 가지 개발을 담당했는데, 많은 화면이 유저에게 보여지고 인터렉션 하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매료되어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고 있어요.

 

다슬 안녕하세요. 안드로이드 플랫폼 김다슬입니다. 6년 차 개발자로, 첫 직장인 에이전시 회사에서 중장비 기계 관리, 실시간 뇌파 측정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했어요. 한 가지 서비스에 집중하고 싶어 원격 제어 솔루션 개발사에서 경험을 쌓고 화해에 합류했습니다. 

 

 

 

화해 안드로이드 플랫폼 이주영님, 유건우님, 김다슬님

 

 

 

Q. 모두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보유하고 계시네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뷰티 테크 플랫폼 버드뷰(화해)에 입사를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주영 비즈니스 도메인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차에 화해에서 입사 제안을 받았어요. 화해 리크루터의 친절함에 첫인상이 좋았고, 인터뷰에서 재직자분들에게도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입사해 보니 기대했던 개발 문화가 있는 건 물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건우  좋은 개발환경을 기대하며 이직한 전 직장이 실제로는 개발자로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고민이 많았어요. 어느 날 술자리에서 화해에 다니는 지인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화해 입사를 추천하시더라구요. 개발자로서 커리어 성장을 할 수 있는 환경과 ‘동반 성장’이라는 핵심 가치가 가슴에 와닿아 지원했고, 합류까지할 수 있었어요.

 

다슬 새로운 성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 이직을 결심하는데요. 이전 직장들에서 경험한 B2B뿐만 아니라 B2C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었어요. 여러 회사를 찾던 중 화해 기술 블로그를 보게 되었고,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에 공감이 되더라구요. 재택 / 사무실 / 제 3의 장소 등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장소를 스스로 선택해 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도 마음에 들었어요. 

 

 

 

Q. 세분 모두 성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셨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그렇다면 성장을 위한 안드로이드 플랫폼만의 문화가 있을까요?

 

건우 주 2회 ‘플랫폼 싱크’ 시간을 이용해 스터디해요. 작년엔 <함께 자라기>, <이펙티브 코틀린> 등의 책을 함께 읽으며 더 좋은 코드와 문화를 만드는 것과 개인의 성장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어요. 올해는 코루틴, 컴포즈 등에 대한 학습을 진행했구요. 특히 컴포즈는 실제 디자인 시스템 업무에 도입하기도 했어요.  혼자 학습하는 것보다 속도는 조금 느릴지 몰라도 함께 학습하며 실무에 도입하면서 동반 성장하고자 해요.

 

다슬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실수도 함께 관리해요. 실수나 이슈가 생기면 포스트모템* 작성을 장려하고 있어요. 실수를 비난하기보다 그를 통해 배우고, 전파하여 플랫폼 모두가 함께 성장하기 위함이에요.

*포스트모템: Post-mortem, 왜 문제가 발생했는지 분석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 중 하나   

 

 

포스트모템 문서

 

 

 

Q. 포스트모템을 작성한다는 게 인상적이네요.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

 

주영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미션은 ‘플랫폼 구성원의 심리적 안정감과 동반성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뷰티 슈퍼 앱의 가치를 제대로 전달한다’예요. 구성원의 실수로 인해 앱 에러가 발생하거나 수정해야 할 때 이를 비난하기보다는 미션에 따라 포스트모템 문서를 작성해요. 포스트모템은 사체를 부검해 사망 원인을 알아내는 방법을 뜻하는 말인데, 실리콘밸리에서는 오래전부터 회사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분석하고 예방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사용하고 있죠. 

 

저희도 발생한 문제에 대한 재현, 영향, 원인, 대응, 회고 등을 정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액션 아이템까지 문서로 관리하고 있어요. 이렇게 정리한 문서는 금요일 회고 시간에 팀에 공유하구요. 실제로 문서를 통해 재발 우려가 있는 문제를 미리 발견하고 예방한 사례도 있어요.

 

 

 

Q. 주영님이 리더로서 그리고 있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미래가 궁금해요.

 

주영 플랫폼 리더로서 학습과 성장을 많이 강조하고 있어요.

먼저 격주로 플랫폼 구성원들과 1on1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MBTI같이 가벼운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지만 사전 질문을 드려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지 등을 얘기하면서 개발자로서의 성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또 개발자의 숙명인 지속적인 학습도 중요한 부분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플랫폼 싱크 시간을 활용해 함께 학습하며 회사의 성장은 물론, 개인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플랫폼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함께 학습한 내용을 정리한 문서

 

 

 

Q. 화해 개발팀은 목적 중심 조직인 ‘밴드’ 단위로 일한다고 알고 있어요. 밴드 업무도 소개해 주세요.

 

건우 밴드는 전사 목표에 따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설을 세우고 검증 과제를 진행하는 조직이에요. ‘전사 목표 달성’이라는 목적에 따라 조직된 만큼 PO, 제품디자이너, Android/iOS 개발자, 프론트엔드/백엔드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무로 구성되어 있어 각각의 기술이나 과제,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다를 수 있어요. 이 때문에 개발 전 구성원 간 업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문서나 가이드를 작성하기도 하구요, 구성원마다 어떤 시기에 어떤 일을 진행해야 하는지 논의 후 개발을 진행해요. 개발 완료 후에는 디자인 QA, 개발자 자체 QA를 진행하고 밴드 QA까지 마치면 과제가 마무리됩니다.

 

다슬 제가 속한 밴드는 회원과 랭킹 관련 도메인을 담당하고 있어요. 주로 노후화된 도메인을 새롭게 개편하거나 신규 서비스 개발 과제를 진행하는데요. 1분기에는 본인인증 기능을 개발했고, 2분기에는 랭킹/어워드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어요. 

 

저 역시 건우님과 비슷하게 밴드원들에게 과제 진행 시 필요한 안드로이드 정책, 고려사항 등을 설명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UX를 위해 기획/디자인 리뷰 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요.

 

 

 

Q. 개인적으로 화해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도전해 보고 싶은 과제가 있으신가요?

 

다슬 기존에 다루지 않은 기술을 학습해서 서비스 개발에 기여하고 싶어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저의 역량을 확장하면서 구성원들과 지식을 공유하고 동반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건우 새로운 기술을 계속 팔로우하면서 뒤처지지 않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또한 그 기술을 구성원 모두가 잘 습득하도록 도움을 드리고, 건강한 개발 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어려움이 있을 때 부담 없이 이야기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주영 화해에서 처음으로 매니징을 맡게 되었는데요. 업무를 많이 해서 ‘더하기’를 하는 조직이 되기보다는 구성원들과 지식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며  ‘곱하기’를 하는 조직을 만들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술적 제안을 통해 화해에서 새로운 피처를 출시하고 성과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화해 내외부의 동료 안드로이드 개발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건우 안드로이드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기존 기술은 사라지고 있어요. 개발 공부를 꾸준하게 해야지만 지속 가능한 개발을 할 수 있죠. 힘들더라도 다 같이 노력해서 은퇴할 때까지 개발하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주영 깊이 있게 기술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AI의 발전과 함께 기술을 잘 활용하고 사용자와 소통하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어요. 안드로이드 개발자도 좋은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와의 접점에서 비즈니스 조직과 함께 높은 가치를 전달하는 것에 비전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화해가 좋은 예시인 것 같은데요. 화해와 화해팀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슬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다 보면 문득 따라가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이런 생각이 들수록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조금씩, 전진하다 보면 노력이 빛을 발휘할 날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그때까지 화이팅!

 

Be Better | 안드로이드 개발자에게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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