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백엔드 플랫폼의 온보딩 프로세스 “I Will Be Back…end” 를 소개합니다.
2021. 10. 28
안녕하세요, 화해팀의 백엔드 개발자 윤정원입니다. 개발자 온보딩
화해 개발팀은 올해부터 서비스 기술을 안정화하여 지속적인 개발과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채용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짧은 기간 동안 개발팀의 규모가 상당히 커졌습니다. 백엔드 플랫폼의 경우 개발자가 작년 말에는 7명이었지만 지금은 16명으로 무려 2배 이상 규모가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급격하게 조직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기존의 문화와 색을 잃지 않고 팀 빌딩을 단단하게 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과 노력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그중의 하나인 백엔드의 온보딩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이전의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네요. 사실 작년까지는 새롭게 오시는 백엔드 개발자의 수가 적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 온보딩 파트너가 되어 신규 개발자와의 온보딩을 진행했습니다.
개발자 온보딩 기간에는 개발에 필요한 툴과 서비스를 구성하는 각종 기술, DB의 설계 내용 등을 그때그때 설명하며 함께 업무를 진행해 보는 것으로 일하는 과정을 익혀 나갔지만, 정해진 틀이 없다 보니 입사 시기나 온보딩 파트너에 따라 온보딩 내용이 매번 달라지거나 수시로 스케줄을 맞춰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신규 입사자분들이 일관된 퀄리티의 온보딩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온보딩 프로세스를 구성하게 되었는데요, 프로세스를 구성하며 점진적으로 정착 시켜나갔던 큰 틀을 몇 가지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매일 동일한 시간을 온보딩 세션 시간으로 설정하기
온보딩 기간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온보딩 파트너와 함께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 온보딩 파트너는 온보딩과 업무를 병행하기 때문에 업무 상황이 온보딩 스케줄에 영향을 끼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고자 고정된 온보딩 세션 시간을 정하고 우선순위를 더 높게 설정하여 되도록이면 매일 같은 시간에 온보딩 세션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시도 자체는 가벼웠지만 결과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우선 스케줄 정리가 매우 쉬워졌는데요, 신규 입사자와 파트너가 매일 언제 만날지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었고, 파트너는 온보딩 시간을 피해 그 외의 업무와 회의들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매일 고정된 시간에 온보딩 세션을 진행하기 때문에 온보딩 과정 자체의 안정감도 함께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문서 정리 & 최신화된 상태로의 업데이트
온보딩 세션에서 온보딩 파트너가 전달하는 내용들은 앞으로 회사 생활과 업무에 계속해서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의 상당수는 문서로도 작성되어 있고, 신규 입사자는 이 문서들을 지속적으로 참조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의 문제는 각자가 문서를 작성하고 업데이트하다 보니 컨플루언스 여기저기에 파편화되어 흩어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존 개발자들은 위치를 알거나 적절한 검색으로 문서를 찾아갈 수 있지만 새롭게 합류하는 분들은 무엇을 찾아야 할지부터 감이 오지 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문서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온보딩 문서 하위에 위치시켜두고, 현재 기준으로 업데이트를 해 두었는데요, 이렇게 하고 나니 여러 가지 이점이 생겼습니다.
우선 새로 오신 분들은 혼자서도 필요한 정보들을 스스로 찾아 되짚을 수 있게 되어 단편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코스트가 확 줄었습니다. 부가적으로 각 문서를 기반으로 매 온보딩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문서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에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업무 파악에 필요한 각종 정보들은 온보딩 하위 문서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보딩 기간 동안의 타임테이블 설정
기존의 온보딩 과정에서 파트너에 따라 가장 들쭉날쭉했던 “무엇을 전달하느냐”에 대한 고민으로 구성하기 시작한 틀이었는데요, 누가 파트너가 되느냐에 관계없이 일관적인 구성으로 온보딩을 진행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우선 온보딩 기간 동안 새롭게 오시는 분들에게 전달해야야 할 것들을 나열하고, 어떤 정보를 먼저 알려드리면 좋을지 순서를 정해봤습니다. 그렇게 해 보니 일별로 진행할 일들을 테이블로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커리큘럼의 형태가 잡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한 발 나아가 온보딩 과정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온보딩 세션 시간을 집중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 진행하는 미션과 파트너와 함께 할 미션을 나누었습니다. 온보딩 세션 중에는 준비된 과정에 대한 설명과 궁금한 점에 대한 Q&A를 진행하고, 그 외의 시간은 들었던 설명을 갈무리하고 필요한 작업들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온보딩 기간 동안 전체적으로 어떤 세션과 내용으로 진행될지 미리 알 수 있어서 새로 오신 분들도, 온보딩 파트너도 각자가 필요한 것들을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일일 퀘스트 형태의 게임적인 요소도 있어 매일 작은 목표를 하나씩 완료하는 보람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일별로 온보딩 세션 내용과 스스로 진행해야 할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보딩 프로세스의 집중적인 구성을 위해 초기 4개월은 저 혼자서 모든 신규 입사자와의 온보딩을 진행하며 점진적으로 틀을 갖춰 나갔는데요, 그 기간 동안 함께한 8명의 신규 입사자분들과의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지속적으로 구성을 고도화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틀이 점진적으로 갖춰지다 보니 온보딩을 진행하면서도 개인적인 개발 업무를 큰 무리 없이 병행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기존 개발자들이 로테이션 형태로 신규 입사자 온보딩을 진행하고 있는데, 프로세스가 갖춰져 있다 보니 이전에 비해 온보딩 파트너가 무엇을 어떻게 전달할지에 대한 부담감도 줄고, 새롭게 오신 분들도 큰 어려움 없이 자연스럽게 업무를 익힐 수 있어 전반적인 온보딩 과정이 부드럽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백엔드의 온보딩 프로세스 I Will Be Back…end 는 지금도 계속해서 성장 중입니다 🙂
백엔드에 합류하시는 분들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온보딩 프로세스도 더욱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지원과 응원을 부탁드리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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