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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의 커뮤니케이션 업무가 특별한 이유

2022. 06. 09

일을 한 지 십수 년 차, 그리고 화해와 화해팀(버드뷰)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로 지낸지는 올 해로 4년 차가 된다. 누군가에게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그 가치를 통해 새롭고 유의미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나의 일에 매 순간 사명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  화해의 커뮤니케이션 업무가 특별한 이유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모든 일은 각 업무들마다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고,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나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외 홍보 업무의 경우 업무의 특성상 작은 것은 조금 더 커 보이게, 보통의 것은 더욱 멋진 것으로 보이게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본질을 왜곡하진 않지만 우리가 보여주고자 하는 면만을 보여주거나 많이 강조해서 보여주기 마련이기에 때로는 이런 점이 업무의 어려움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화해팀에 온 이후 이런 어려움은 모두 사라졌다.
자신이 담당하는 서비스 그리고 몸담고 있는 기업에 대한 만족도와 이유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누군가 내게 화해, 화해팀(버드뷰)에서 일하면서 가장 특별한 점 혹은 만족스러운 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늘 이것을 첫 번째로 말해왔다. 

 

그것은 바로, ‘진.정.성’이다.

 

 

화해의 커뮤니케이션 업무가 특별한 이유

 

 

보통 서비스나 회사는 밖에서 볼 때는 좋은 면만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로 입사해서 경험하다 보면  차이가 큰 경우도 많다. 그런데 화해팀에서의 첫 느낌은 ‘어! 정말, 똑.같.네?’ 였다. 

밖으로 말하는 신뢰, 진정성의 그 가치가 실제로 안에서도 그대로 지켜지고 있었다. 어쩔 때는 오히려 이렇게까지 지켜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도 철저히 지켜내려고 하는 탓에 평소 해오던 업무적 고민과는 정반대의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본질과 다르게 너무 과장되게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하는 일반적인 홍보인의 고민 대신 ‘이건 조금 더 멋지게 보여줄 필요가 있어요! 이런 표현이 거짓되거나 과장된 것이 아니니 좀 더 많이 보여줘도 괜찮아요!’라고 설득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화해를 보며 예전에 봤던 글로벌 브랜드 맥도날드의 일화가 떠올랐다. 맥도날드에서는 청결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직원들에게도 철저히 그 규정을 지키게 한다고 한다. 내가 직접 경험해 보진 못했지만 실제로 맥도날드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본 사람은 나중에 일을 그만두고서도 그 음식에 대해 신뢰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이 직원은 분명 평생 맥도날드의 위생에 대한 신뢰의 증인이 될 것이 틀림없다.

  

반면, 많은 음식점에서 일했던 사람들은 밖에서 사 먹는 음식은 청결하지 않으며, 자신이 몸담았던 식당에 대해서도 좋지 않게 말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들은 직원으로 있는 동안은 해당 음식점 혹은 기업의 이익을 위해 비록 자신의 신념과 맞지 않더라도 묵묵히 주어진 일을 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이 일을 그만두게 된 후에는 어떻게 될까? 많은 기업들은 이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직원도 회사 문 밖으로 나가는 순간 또 한 명의 고객이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화해의 커뮤니케이션 업무가 특별한 이유

 

 

그런 면에서 내가 만들어가고 있는 화해와 몸담고 있는 화해팀(버드뷰)은 맥도날드와 같은 서비스 및 회사라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화해를 떠나게 되는 날이 와도 이 서비스와 기업이 지키는 그 가치와 진정성에 대해서는 언제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입사 후에야 알게 되었지만 화장품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다루고, 고객들에게 객관적이고 유의미한 정보를 전달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은 생각보다 큰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다. 자칫 무언가를 놓치거나 균형을 잠시라도 잃으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우리가 초기에 추구하고자 했던 기업 및 서비스의 가치와도 멀어지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화해는 진짜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 가치를 매 순간 그리고 지속적으로 지켜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이 수많은 이익과 연결되어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특별한 가치들을 기준으로 삼고 지켜가는 것은 그 가치들을 지키지 않을 때보다 시간, 노력, 비용 모든 면에서 훨씬 더 많은 리소스가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해와 화해팀은 이것을 한결같이 묵묵히 지켜오고 있기에 그 누구보다 특별하다.

 

 

화해의 커뮤니케이션 업무가 특별한 이유

 

 

화해, 화해팀(버드뷰)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가 된 이후 이전과는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이것을 어떻게 예쁘게 잘 포장해서 사람들에게 선보일까?’대신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신뢰의 가치와 이 사람들의 노력과 의지를 어떻게 말이나 글로 잘 표현해서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오랫동안 말이나 글로 표현하고 전하는 일을 해왔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와 깊이를 전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화해, 화해팀(버드뷰)의 커뮤니케이션은 조금은 일반적이지 않고 어려운 무언가이다. 그럼에도 이 특별함에 나는 4년 째 매료되어 있다. 여전히 이 특별한 가치를 충분히 전달하고 있지 못한 것 같아 늘 깊은 고민과 함께 크고작은 새로운 시도를 반복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곳에 모인 우리의 하루하루가 쌓여 세상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니 이 자체로도 충분히 빛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화해와 화해팀의 커뮤니케이션 업무는 세상으로 향하는 보이지 않는 ‘화해의 특별한 가치를 하나씩 모으고 또 밝혀가는 일’이기에 어느 것보다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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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장미 | Communications Team Lead

화해와 화해팀의 진정성과 가치를 알리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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