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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 개발팀이 백로그를 다루는 방법
2021. 11. 10화해 개발팀의 하루는 개발팀으로 전달된 기술적 문제 해결 요청을 다 함께 리뷰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 리뷰 미팅의 이름은 ‘엔지니어링 백로그 스탠드업 미팅’입니다. 엔지니어링 백로그
매일 오전 15분 동안 하루 단위로 쌓이는 백로그를 모아 분류하고 리뷰하는 과정을 통해 개발팀 내 각 플랫폼으로 제품과 관련된 문제 해결 요청이 전달되고, 다시 플랫폼별 백로그 미팅을 통해 담당자를 지정하여 실행합니다. 이러한 요청의 전달 과정과 처리 과정을 가시화하기 위해서 개발팀은 2020년부터 지라 프로젝트를 이용하여 ‘엔지니어링 백로그 프로젝트’를 만들고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엔지니어링 백로그 프로젝트
사실 이전에도 화해의 여러 팀이 사용하는 지라 프로젝트는 존재했었습니다. 다만 이 프로젝트들은 각 팀들의 필요성에 따라 팀 독립적으로 생성되고 사용하다 보니 팀마다 서로 다른 Issue의 종류들과 Workflow, Issue의 상태값들을 가지고 있어서 다수팀이 협업해야 하는 과제를 통합하여 관리하기 어려웠던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지라 프로젝트를 사용하는 목적 역시 팀마다 차이가 있었습니다.
다수의 팀과 협업하고 있고 개발팀 안에서도 여러 플랫폼이 활발하게 협업하는 개발팀 업무 특성을 고려했을 때 CTO로서 보다 효과적인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라 프로젝트를 최우선으로 표준화하고 통합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지라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여러 가지 컴포넌트들 개념과 정의를 우리가 일하고 있는 모습과 매핑시킬 수 있도록 논의하고 완성하여 이를 전체 팀이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Issue Type과 Workflow, Status를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향후 누구라도 이 도구를 잘 이해하고 활용하면서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엔지니어링 백로그 가이드’ 문서를 작성하여 신규 입사자의 온보딩 과정에서도 활용해나가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링 백로그 가이드 문서들
이 당시 표준화했었던 엔지니어링 백로그 프로젝트의 몇가지 특징들을 가이드 문서 기준으로 요약해서 설명드리자면, 먼저 지라 프로젝트의 Issue Type은 아래의 13가지 Issues를 이용하여 우리가 진행하는 모든 업무들을 정의하였습니다.
화해팀이 사용하는 Issue Type
그리고 이렇게 생성된 Issue들은 Project와 Issue Type 관계를 정의해 프로젝트마다 필요한 Issue Type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모든 Issue Type을 사용하는 경우 사용자가 Issue 생성 시 Issue 선택 과정에서부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러한 어려움을 최소화하려는 의도입니다.
프로젝트별 이슈 타입 예시
또한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괴리감이 없도록 도구에 표현된 Issue 티켓 진행 상황은 업무별 진행 단계와 특성을 고려하여 Workflow와 Status 관계로 정의하고 이를 통합·표준화하였습니다.
Issue별 Workflow 정의
추가적으로 Workflow 진행 시 Issue의 상태(Status)가 표현하는 현실에서의 과제 진행 상황과 다음 단계로 진행되기 위한 Transaction 조건들을 작성하였습니다.
Issue Type 별 Workflow 설명 가이드 문서 일부 내용
Workflow의 Status와 Transaction 가이드 일부 내용
이외에도 신규로 지라 프로젝트를 사용하는 경우 프로젝트 활용 시작과 함께 기본으로 사용하게 되는 칸반의 종류를 명시하고 이를 신규 프로젝트 생성 시 함께 제공하여 신규 조직된 팀에서 최초 지라 프로젝트 생성 시 바로 칸반을 활용한 기본적인 업무 진행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1. EB 과제 요약 2. EB 과제별 진행상황 3. EB 사용자별 진행상황 칸반 기본 제공
표준화 구조로 통합한 지라 프로젝트를 활용함으로써 현재 엔지니어링 백로그 프로젝트는 아래와 같이 여러 플랫폼의 프로젝트와 연결된 구조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결과 개발팀은 여러 플랫폼의 참여가 필요한 과제들도 손쉽게 가시화하고 다른 팀과 연결된 과제들도 손쉽게 진행 상태를 관리해나가고 있습니다.
IT서비스데스크의 Request와 엔지니어링 백로그의 Epic, 각 플랫폼의 Task 연결 구조
뿐만 아니라 ‘IT 서비스데스크‘와 연결된 구조로 현재 화해팀에서 실행하는 모든 과제들과 기술적 문제 해결이 필요한 CS 요청 상황의 처음부터 완료까지 가시화하는 도구로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화해팀은 애자일의 가치를 추구하는 다양한 방법론 중 스크럼 방법론, 칸반 방법론과 함께 지라 프로젝트 도구를 적극 활용하며 과제 실행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도 화해팀 모두가 스스로 이러한 개선 활동들을 해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며 성장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개인의 성장에 그치지 않고 팀의 성장과 함께 서비스의 성장을 만드는 경험에 동참하고 싶은 개발자분들의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화해팀도 지속적으로 함께 만들어나가는 개발 문화를 보다 자주 소개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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