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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엔드 플랫폼 센터에서의 3개월 간 수습썰

2023. 04. 11

 

 

 

안녕하세요. 화해 백엔드 플랫폼 센터 소속 지찬규입니다. 백엔드 플랫폼 센터에서의 3개월 간 수습썰

 

여러분들은 백엔드 플랫폼 센터라는 이름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화해 개발팀에 입사하고 처음 들어본 명칭이자, 현재 저의 소속이기도 합니다. 운이 좋게도 제가 화해팀에 입사했을 때 백엔드 플랫폼 소속 밴드/제품도메인풀/센터 등 몇 개의 선택지가 있었는데요. 제가 선택한 백엔드 플랫폼 센터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고 있고, 센터를 선택한 이유와 느꼈던 점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버드뷰가 어떻게 조직이 구성되어 있는지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버드뷰는 ‘기능’ 중심 조직인 과 ‘목적’ 중심 조직인 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화해 개발팀&밴드 조직도

 

 

 

먼저 팀은 기능 중심으로 나눠져 있으며 개발팀은 화해 서비스 성장 과정에서의 기술적 문제를 팀워크로 해결하며 공동 성장, 개발 문화 형성 기여 등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팀 내부에는 전문성 단위로 조직된 기능 그룹인 플랫폼이 존재하는데 백엔드, 프론트엔드, 안드로이드, iOS 플랫폼 등이 있습니다.

 

밴드란 달성하려는 목표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가진 구성원이 모여 목표 달성에 집중하고 공동의 학습을 진행하는 ‘목적조직’입니다. 다른 애자일 조직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쿼드 조직과 같은 의미이며, 이름만 다르게 쓰고 있습니다. 기능 중심의 팀과는 그 성격이 다르며, 밴드와 팀은 Cross Functional 구조로 엮여있습니다.

 

백엔드 플랫폼 센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백엔드 플랫폼에 속해 있습니다. 백엔드 플랫폼 센터에서는 플랫폼 소속 엔지니어들이 효율적으로 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엔지니어로서 성장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전반적인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이 문장 만으로는 백엔드 플랫폼 센터에서 어떤 업무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는데요ㅎㅎ

 

제가 백엔드 플랫폼 센터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이전 회사들에서는 신규 서비스, 기능 개발 위주로 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버드뷰에서는 새로운 업무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백엔드 플랫폼 센터에서는 지금까지 해왔던 업무들과는 조금 다른 부분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백엔드 플랫폼의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전반적인 업무”가 궁금하기도 하고 재밌어 보였습니다.

 

 

 

 

백엔드 플랫폼 센터에서는 이런 일들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1. 플랫폼 공통으로 필요한 기술, 관심사 디벨롭

플랫폼 공통으로 필요한 기술의 도입과 모듈들을 개발하고 팀, 서비스의 생산성, 안정성, 성능, 편의성에 도움이 되는 작업들도 진행합니다. 센터에서 플랫폼 전반적에 필요한 업무들을 진행함으로써 플랫폼 도메인에 속한 구성원들은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제가 진행하고 있는 내부 통신 규약 표준화, 비동기 시스템과 같은 업무들도 플랫폼 공통 관심사로 필요한 과제들입니다. 아무래도 백엔드 플랫폼 전반적으로 사용되는 시스템이다 보니 이 시스템을 사용하는 플랫폼 구성원들이 “왜 이 기술을 선택했는지?”, “트레이드오프(trade-off)가 무엇인지?”, “왜 이런 패턴을 사용하는지?” 등에 대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한 예로 비동기 시스템 과제 준비 과정을 짧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동료들을 설득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던 흔적

 

 

처음 비동기 시스템 테크 스펙을 작성할 때 오픈소스 사용과 직접 비동기 시스템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있었습니다. 센터에서는 양쪽 방향성에 대해서 충분한 조사를 하였고 논의에서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이 수집한 뒤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조직 규모가 큰 곳일수록 구성원들의 경험은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화해 백엔드 플랫폼도 그러한데, 서로 다른 경험이 모여 플랫폼 전반에 사용되는 기술 도입을 논의하려니 의견이 나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거의 저는 작은 조직에만 있어서 이런 토론을 준비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도 플랫폼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미 있는 토론을 주도하고, 결과를 도출한 것은 보람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또 이러한 과정과 결정을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잘 납득시키고 모두가 공통의 목표를 바라보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현재는 결론을 토대로 POC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 플랫폼 인원, 도메인이 많아질수록 놓치기 쉬운 성장,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고민

백엔드 플랫폼 센터라는 이름처럼 백엔드 플랫폼 전반적인 성장과 환경에 관심을 갖고 고민합니다. 그 시작으로 백엔드 플랫폼 신규 입사자 온보딩 교육을 센터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신규 입사자분들이 안정감 있게 온보딩을 마치도록 관심을 가지고 옆에서 도와드립니다.

 

저도 처음 화해에 합류했을 때 온보딩 시스템이 정말 잘 되어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화해, 특히 백엔드 플랫폼에 합류하게 되시면 정말 편안하게 온보딩을 마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온보딩뿐만 아니라 백엔드 플랫폼 전반적인 일들을 고민하고, 개발 조직 업무 성격에 부합하는 일감(시스템 구축, 코딩, 설계, 컨벤션, 문서/도식화,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합의 도출)을 주도적으로 찾아서 진행합니다. 센터에서는 백엔드 플랫폼 전반에 걸친 문제들을 관심 있게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개발과 더불어 플랫폼 전반적인 문화(개발, 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3. 도메인, 밴드 등 특정 담당 조직이 뚜렷하지 않은 영역

그 외 백엔드 영역이지만 하위 실행 주체가 모호한 임시 과제 성격의 피쳐 건들도 센터에서 진행합니다. 이런 그레이 영역의 과제들을 진행하면서 백엔드 플랫폼에 속한 조직들을 서포트하는 역할도 하는 것이죠.

 

 


 

 

여기까지가 백엔드 플랫폼 센터에서 하는 일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백엔드 플랫폼 센터에서 3개월 간 경험하고 느낀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플랫폼 전반에 기여한다는 보람
    특정 서비스, 기능 개발이 아닌 플랫폼 전반에 쓰이는 모듈,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엄청난 보람을 느낍니다. 어떻게 보면 백엔드 플랫폼 센터의 고객은 백엔드 플랫폼 개발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어렵기도 하고, 또 그만큼 만족감도 큰 것 같습니다. 과제를 진행하면서도 정말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동기부여가 많이 되기도 합니다.
  • 문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기여
    백엔드 플랫폼 문화에 대해 고민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기 때문에 소프트 스킬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개발 외적인 부분에 대한 기여와 성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기술 도입에 대한 깊은 고민을 통한 성장
    공통 모듈, 시스템을 개발 과정에서 여러 가지를 케이스를 고려하며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기술에 대한 충분한 조사와 깊은 고민을 통해 한층 더 실력 있는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저는 3개월 간의 수습기간을 백엔드 플랫폼 센터에서 진행했습니다. 처음엔 생소했던 백엔드 플랫폼 센터이지만 현재는 제가 중요한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백엔드 플랫폼의 문화와 기술에 기여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화해 개발팀에서는 서비스 개발의 품질과 플랫폼의 문화,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많.관.부!

 

백엔드 플랫폼 센터에서의 3개월 간 수습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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